?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2.3.14.사순 제2주간 월요일                                                               다니9,4ㄴ-10 루카6,36-38

 

 

 

자비로운 사람

-우리 인생의 궁극목표-

 

 

 

인생의 궁극목표는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바도 당신을 닮아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영적으로 성장한다는 것도 날로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최후심판도 우리가 얼마나 자비로운 삶을 살았느냐일 것입니다.

 

사실 살다보면 점점 똑같아집니다. 죽을 때는 완전히 똑같아 집니다. 단 하나 차이는 좋은 사람인가 자비로운 사람인가 믿음의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얼마나 깊은 관계의 사람이었는가 하나만 남을 것입니다.

 

“봄비

젖은

촉촉한 대지

 

언제나

거기

그 자리

 

위로와

치유의 

산같은 하느님이시다”-2022.3.13.

 

어제 봄비 내린 아침에 썼던 글입니다. 메마른 온누리를 촉촉이 적시는 봄비같은 차별없이 누구나에게 자비하신 언제나 거기 그 자리에 산같이 계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참으로 대자대비하신 연민의 하느님이십니다. 불쌍히 여기는 사랑, 측은히 여기는 사랑, 가엾이 여기는 사랑이 바로 연민의 사랑, 대자대비하신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우리 모두에게 평생과제를 부여하십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어떻게 자비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복잡하지 않습니다. 구체적 실천의 수행입니다. 주님은 바로 구체적 실천의 처방을 제시하십니다.

 

“1.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2.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3.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4.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아주 간단명료합니다. 모두가 실천해야할 동사입니다. 자비로운 사람은 애매하거나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이런 실천의 사람이 하느님을 닮은 자비로운 사람입니다. 참으로 자기를 알면 이대로 합니다. 자기를 모르는 무지의 사람이기에 남을 심판하고 단죄하고 용서하지 않고 주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자기의 한계와 부족함을 아는 사람은 결코 심판하거나 단죄하지 않고 용서할 것이며 줄 것입니다.

 

이래서 진정성 가득한 회개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회개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겸손과 자비를 닮아갑니다. 다니엘 예언자가 이런 기도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참으로 진솔하고 겸손한 회개의 기도입니다.

 

“아, 주님! 위대하시고 경외로우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분!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늘 이처럼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주 저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주님께 거역하였습니다.”

 

일부만 인용했습니다만, 이스라엘인들을 대표한 다니엘의 기도가 진정성이 넘칩니다. 이런 자비하신 하느님을 향한 진정한 회개의 기도가 무지에서 벗어나 자비하신 하느님을 닮게 합니다. 무지에 대한 답은 자비하신 하느님뿐입니다. 참으로 회개의 기도를 통해 겸손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을 닮아갈수록 비로소 자비로운 사람이 됩니다. 

 

바로 이런 자비하신 하느님을 그대로 닮은 자비의 모범이 예수님이십니다. 산상설교를 통해 예수님이 얼마나 자비하신 하느님 마음에 정통해 있는지 깨닫습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회개한 우리 모두가 날로 자비하신 하느님을 닮아가게 합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8 사람이 문제다 -하느님 포도밭의 소작인들-2017.10.8. 연중 제27주일 2 프란치스코 2017.10.08 188
1357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2017.12.18. 월요일 12월18일 프란치스코 2017.12.18 188
1356 하느님이 희망이시다 -절망은 없다-2018.3.23. 사순 제5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3.23 188
1355 '사랑의 사도'가 됩시다 -‘무지의 너울’을 날로 얇게 해주는 사랑의 수행-2018.12.27.목요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1 프란치스코 2018.12.27 188
1354 참 자유인 -하느님은 나의 닻이자 돛이자 덫이다-2019.1.22.연중 제2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1.22 188
1353 주님의 기도 -예수님을 닮게 하는 기도-2019.10.9.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9.10.09 188
1352 회개와 겸손 -하느님 은총으로 구원받는다-2019.10.17.목요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110)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10.17 188
1351 “탈리타 쿰! 일어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믿음의 여정, 믿음의 전사-2020.2.4. 연중 제4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2.04 188
1350 주님과 항상 함께 하는 삶 -주님과 우정友情의 여정-2020.4.2.사순 제5주간 목요일 ​​​​ 프란치스코 2020.04.02 188
1349 파스카의 예수 그리스도님 -“사랑하라, 선포하라, 추구하라”-2022.4.17.주님 부활 대축일 프란치스코 2022.04.17 188
1348 믿음의 여정, 믿음의 훈련, 믿음의 전사 -인내, 격려, 겸손-2022.10.2.연중 제27주일(군인주일) 프란치스코 2022.10.02 188
1347 주님은 삶의 방향이시다 -나를 따라라-2015.5.23. 부활 제7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15.05.23 189
1346 생명의 빵 -예수님은 여백餘白이시다-2016.4.12. 부활 제3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16.04.12 189
1345 사랑의 학교-사랑도 보고 배운다-2015.9.7.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프란치스코 2015.09.07 189
1344 개안開眼의 구원, 개안의 기쁨-. 대림 제1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15.12.04 189
1343 거룩한 은총의 사순시기-2017.3.1. 재의 수요일 프란치스코 2017.03.01 189
1342 성령의 사람 -성령이 답이다-2018.5.20. 성령 강림 대축일 2 프란치스코 2018.05.20 189
1341 영원한 도반 -예수님과의 우정-2018.6.24. 주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1 프란치스코 2018.06.24 189
1340 믿음의 여정 -믿음이 답이다-2018.8.11. 토요일 성녀 클라라 동정(1194-1253)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8.08.11 189
1339 참 매력적인 파스카의 예수님 -배려와 여유, 유머와 지혜, 그리고 사랑-2018.8.13.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8.13 189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72 Next
/ 172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