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5.2.27.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에제18,21-28 마태5,20ㄴ-26


                                                                           마음의 순결


오늘은 마음의 순결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모든 수행의 궁극목표도 마음의 순결입니다. 순결한 마음은 자비이자 지혜입니다. 마음이 깨끗할 때 하느님을 봅니다. 마음이 깨끗해야 생각도 말도 행위도 깨끗합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은 과거나 미래에 살지 않고 '지금 여기에' 삽니다. 하느님 역시 과거를 보시는 게 아니라 지금 여기를 보십니다. 판단 기준도 과거의 삶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삶입니다.


끊임없는 회개의 삶이 깨끗한 마음으로 만듭니다. 지금 여기를 살게 합니다. 새삼 깨끗한 마음은 고정적 실재가 아닌 유동적 실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자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살 것이다."(에제18,26-28).


의인과 악인은 고정적이 아님을 봅니다. 회개할 때 의인이요 의인으로 살았어도 악을 저지르면 악인입니다. 과거에 아무리 의인으로 잘 살았어도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고 살면 다 소용없습니다. 오늘 지금 여기서 정의를 실천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역시 초점은 회개입니다. 회개를 통해 지금 여기서 공정과 실천을 살 때 깨끗한 마음의 의인이요 그는 죽지 않고 삽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도 근본적인 회개를, 마음의 순결을 요구합니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는 일은 끊임없는 회개를 통한 마음의 순결뿐입니다.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는 마음의 뿌리에서 나옵니다. 살인 이전에 마음의 살인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제에게 성을 내는 것, 형제를 '바보!'라고, 또 '멍청이!'라고 하는 자체가 이미 마음으로, 말로의 살인입니다. 


마음의 순수는 사랑입니다. 겸손이자 지혜입니다. 결코 이런 순수한 사랑의 마음에서는 이런 살인과 같은 언행은 나올 수 없습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여 깨끗하게 하십니다. 아멘.

  • ?
    부자아빠 2015.02.27 05:41
    아멘! 신부님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8 사랑 -분별의 잣대, 율법의 완성-2017.1.18. 연중 제2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17.01.18 147
1197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회개, 겸손, 정의, 평화-2016.12.4.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프란치스코 2016.12.04 147
1196 기쁨과 성령으로 충만充滿한 삶-주님과의 일치一致-2016.4.23. 부활 제4주간 토요일 프란치스코 2016.04.23 147
1195 신록新祿의 기쁨으로 빛나는 삶-2016.4.19. 부활 제4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16.04.19 147
1194 “어떻게 참된 신자로 살 수 있을까요?” -성전사랑, 계명준수, 지혜추구-2024.3.3.사순 제3주일 프란치스코 2024.03.03 146
1193 변모의 여정 -날마다 거룩한 주님을 닮아가는-2025.2.25.사순 제2주일 프란치스코 2024.02.25 146
1192 들어라! -“에파타(열려라)!”-2024.2.9.연중 제5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4.02.09 146
1191 예닮(예수님을 닮아감)의 여정 -날마다 영적승리의 삶-2024.1.16.연중 제2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24.01.16 146
1190 비움의 여정 -주님을 따름과 닮음-2024.1.8.월요일 주님 세례 축일 프란치스코 2024.01.08 146
1189 파스카의 삶, 의인의 삶 -지혜, 섬김, 환대-2021.9.19.연중 제25주일 1 프란치스코 2021.09.19 146
1188 예수님이 안식처(安息處)이다 -몸과 맘은 하나; 온전함(wholeness)이 거룩함(holiness)이다-2021.1.15.금요일 사부 성 베네딕도의 제자들 성 마오로와 성 쁠라치도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01.15 146
1187 주님 중심中心의 구원救援의 삶 -환대, 경청, 공부, 성찬례-2020.8.2.연중 제18주일 1 프란치스코 2020.08.02 146
1186 시詩같은 인생 -끊임없는 기도와 회개의 실천이 답이다-2020.7.10.연중 제14주간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7.10 146
1185 늘 새로운 시작 -부활하신 사랑의 주님과 함께-2020.4.17.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4.17 146
1184 참 아름다운 하늘 나라 공동체의 행복한 삶 -회개, 추종, 일치-2020.1.26. 제3주일 1 프란치스코 2020.01.26 146
1183 의인 요셉 -참 사람의 전형-2019.12.18. 대림 제3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19.12.18 146
1182 믿음의 여정 -하느님은 ‘삶의 중심’이시다-2019.9.28.연중 제25주간 프란치스코 2019.09.28 146
1181 하느님의 전사 -성령의 사람-2018.1,22 연중 제3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1.22 146
1180 지금이 구원의 기회다 -명분名分과 실리實利- 프란치스코 2017.11.23 146
1179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낙관적인 삶 -항구하고 간절한 기도와 믿음-2017.8.9.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2 프란치스코 2017.08.09 146
Board Pagination Prev 1 ...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172 Next
/ 172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