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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8. 부활 제6주간 화요일                                                                            사도16,22-34 요한16,5-11



성령의 사람들

-삶을 통한 감동感動이 답이다-



성령께 마음을 여십시오. 누구에게나 가까이 계신 성령입니다. 너무 잊고 지낸 성령임을 깨닫습니다. 세례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 모두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성령따라 성령충만한 사람들로 살아가야할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 약속은 부활하신 파스카의 예수님을 통해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


“그러나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요한16,7).


과연 부활하신 주님은 보호자 성령을 보내 주시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성령과 함께 성령의 사람들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성령의 활동에 민감해야 되겠습니다. 성령을 통한 하느님 체험이기 때문입니다. 식별의 지혜 역시 성령의 은총임을 깨닫습니다.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성령의 개입으로 빛이신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이 바로 죄임을 깨닫게 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아버지께 건너가심으로 그분의 무죄와 의로움, 그리고 그분의 가르침이 진실됨을 깨닫게 되며, 예수님의 승리는 세상을 지배해온 자가 완전히 패배하고 단죄를 받았음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새삼 부활하신 파스카의 예수님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대한 궁극의 잣대임을 깨닫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이런 파스카의 주님을 닮아갈수록 성령의 빛 안에서 죄와 의로움, 심판에 대해 올바르게 식별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성령의 은총이 정말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면담성사를 통해 역시 깨닫게 되는 진리입니다. 형제들에게 면담고백성사를 주다보면 흡사 ‘살아있는 성경책’을 렉시오디비나 하는 감동을 받곤 합니다. 형제들이 그대로 성령의 사람들임을 깨닫습니다. 이분들의 삶을 통한 감동이 자신을 부끄럽게 하고 또 힘을 얻게도 합니다. 형제들의 면담고백 성사를 통해 서로가 치유받는 느낌이니 이 또한 성령의 은총입니다. 


성령의 은총은 바로 오늘 사도행전에서도 그대로 입증됩니다. 바오로와 실라스는 정말 성령이 충만한,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두 사도의 믿음의 삶 자체가 그대로 이분들과 관련된 이들의 죄를 드러내고 심판합니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성령의 사람들인 두 사도를 구속할 수 없었습니다. 


자정 무렵 두 사도가 찬미가와 기도를 부르자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뒤 흔들리자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이 다 풀렸다 합니다. 그대로 성령의 사람들인 두 사도를 통한 기적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바오로와 실라스의 성령충만한 삶을 통한 감동의 충격이 간수를 회개의 구원으로 이끌었습니다. 두 사도와 간수의 만남이 참 아름답고 진정성이 넘칩니다. 


“두 분 선생님, 제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성령의 사람들인 바오로와 실라스의 삶을 통한 감동이 간수를 회개의 구원으로 이끌었고 이어 가족 모두가 세례를 받고 하느님을 믿게 되니 가족 전체가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사람들은 그 삶자체가 감동으로 말이나 행동이 없어도 그 삶만으로 주변 사람들을 회개의 구원으로 이끕니다. 눈만 열리면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런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수도원내에서도 묵묵히 각자 소임지에 묻혀서 말없이 침묵중에 일하는 수사님들 모습 역시 잔잔한 감동입니다. 말 그대로 성령의 사람들인 수사님들이요 그 삶자체가 그대로 감동으로 전달됩니다. 사제의 강론보다도 이런 수사님들의 단순소박한 삶이 감동을 주어 회개에로 이끌고 위로와 치유도 준다는 수도원을 방문한 형제들의 고백도 생각납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거룩한 성령의 사람들로 만들어 주시고, 각자 삶의 자리에 성령의 사람들로 파견하시어 삶을 통한 감동을 만나는 이웃에게 선물하도록 도와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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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젤로 2018.05.08 07:56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 모두 거룩한 성령의 사람들로 만들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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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사랑 2018.05.08 08: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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