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8.1. 수요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1696-1787) 기념일

예레15,10.16-21 마태13,44-46



참 보물, 참 행복의 발견

-하느님, 예수님, 하늘 나라-



참 보물을 발견해야 비로소 치유되는 정신질환입니다. 참 보물을 발견하지 못해 파생되는 온갖 영육의 질병들입니다. 참보물을 발견할 때 비로소 치유되는 영육의 질병들입니다. 


여러분은 참으로 행복합니까? 참으로 자유롭습니까? 참으로 건강합니까? 방법은 단하나 참 보물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거짓 보물이 아니라 참 보물입니다. 참 보물을 지녀야 비로소 행복할 수 있고 자유로울 수 있고 건강할 수 있습니다. 참 보물이신 주님을 모시고 행복하고 자유로운 참 부자로 살기위해 이 미사에 참석한 우리들입니다.


평생을 살아도 참 보물을 찾지 못한 채 살 수 있고, 거짓 보물을 참 보물인양 착각하고 살 수 있습니다. 아예 참 보물을 찾으려는 열정이나 갈망도 없이 바쁘게 그냥 피상적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참 보물을 지니고도 무지無知로 몰라서 가난하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참 보물을 찾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여전히 외롭고 쓸쓸하며, 허전하고 공허한 것은 참 보물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밥은 배로 채울 수 있어도 무한한 마음은 세상 그 누구로도,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참 보물이 참 행복입니다. 참 보물을 발견해야 비로소 충만한 마음의 참 행복입니다.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참 보물의 발견가능성입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참 보물을 지니고 행복하고 자유롭게 참 부자로 살 수 있습니다. 눈만 열리면 온통 하느님 보물로 가득한 세상임을 볼 것입니다. 


무엇이 참 보물입니까? 하느님이, 예수님이, 하늘 나라가 참 보물입니다. 돈도 집도 사람도 부귀영화도 참 보물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거짓 보물을 찾아, 거짓 보물에 집착하여 아까운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지요.


간절히, 항구히 찾을 때 발견되는 참 보물 하느님이요 예수님이요 하늘나라입니다. 하느님, 예수님, 하늘나라, 세가지 보물이 아니라 참 보물에 대한 세 표현입니다. 다음 시편의 고백이 바로 하느님이 참 보물임을 웅변합니다.


“하느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저는 새벽부터 당신을 찾나이다.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은 당신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오늘 제1독서 예레미야서에서 예레미야가, ‘아,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내적 악전고투惡戰苦鬪중에 말씀을 통해 참 보물 하느님을 만나 기뻐하는 모습도 감동적입니다.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 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하느님께 대한 예레미야의 탄식과 투정에 대한 하느님의 격려의 화답입니다. 바로 예레미야의 영원한 참 보물은 늘 함께 계신 하느님이심을 깨닫습니다.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낼 것이기 때문이다.”


이어 예수님이 우리의 참 보물임은 웅변하는 성가 61장도 생각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 수는 없네/이 세상 부귀 영화와 권세도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신/예수의 크옵신 사랑이여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세상 명예도 다 버렸네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수는 없네/세상 어떤 것과도.”-


루카복음중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하신 말씀에서도 바로 예수님 당신이 참 보물임을 암시합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는 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참 보물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한 마리아에 대한 칭찬과 격려가 함축된 말씀입니다. 참 보물 예수그리스도를 만나 평생 헌신해온 바오로의 고백 역시 기억하실 것입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어떠한 경우에도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언제나 그러하였듯이 지금도,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실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


예수님의 영원한 꿈이자 참 보물은 하늘 나라였고, 참 많이 예로 드셨던 하늘 나라 비유들입니다. 오늘 복음의 보물의 비유와 진주 상인의 비유가 짧지만 강렬합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값싼 은총이 없듯이 값싼 보물도 없습니다. 간절히 항구히 온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찾아야 발견되는 참 보물입니다. 참 기쁨도, 참 행복도 이런 참 보물을 발견할 때 비로소 선물처럼 주어집니다. 보물이, 진주가 상징하는바 참 보물인 하느님이자 예수님이자 하늘나라입니다. 바로 이 참 보물을 발견해야 참 기쁨, 참 행복입니다. 어디가 참 보물이 묻혀있는 곳입니까? 


바로 오늘 지금 여기가 보물밭입니다. 내 마음이 바로 보물밭입니다. 보물을 찾으려 멀리 밖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눈 만 열리면 여기서 참 보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예수님을 만나 하늘 나라를 살 수 있습니다.  


이미 세례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바로 참 보물을 지닌 참 행복한 부자들입니다. 그러나 한 두 번 발견하여 찾았다 하여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평생 끊임없이 새롭게 찾아 만나야 하는 참 보물 하느님이자 예수님이요, 살아야 하는 참 보물 하늘 나라입니다. 


성서는 온통 참 보물인 주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오늘 기념하는 알퐁소 성인은 물론 모든 성인들이 참 보물 주님을 만나 참 자유롭고 행복한 부자로 살다가 하느님 나라로 가셨습니다. 


하여 참 보물이신 주님을 만나 하늘 나라를 살고자 참 보물밭 하느님의 성전에서 매일 평생 끊임없이 하느님 찬미와 감사의 공동전례기도를 바치는 우리 수도자들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 모두 참 보물인 주님을 모심으로 영육이 치유되고 참 자유롭고 행복한 부자들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늘 우리 곁에 계신 참 보물이신 파스카의 예수님이십니다. 아멘.







  • ?
    안젤로 2018.08.01 07:32
    주님 저희가 주님을 향한 항구한 믿음으로 주님을 모시게 하소서.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7 “당신의 모두가 되고 싶다!” -끊임없이 돌보고 가꿔야 할 우리의 성소聖召-2018.1.14. 연중 제2주일 프란치스코 2018.01.14 117
3036 구원의 희망 -부활하신 그리스도-2018.4.6.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1 프란치스코 2018.04.06 117
3035 사랑과 진리의 하느님 나라-존중, 신뢰, 무욕, 인내, 자유- 1 프란치스코 2019.02.01 117
3034 주님을 신뢰하고 주님께 신뢰 받는 사람 -신앙인의 롤모델; 모세와 예수님-2019.4.4.사순 제4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4.04 117
3033 반석 위의 인생 성전聖殿 집 -말씀과 기도, 성찬례 실행의 생활화-2020.9.12.연중 제23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9.12 117
3032 충실하고 슬기로운 주님의 종 -깨어 준비하며 제 책임을 다 합시다-2020.10.21.연중 제29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20.10.21 117
3031 주님 중심中心의 삶 -제대로 미치면 성인聖人, 잘못 미치면 폐인廢人-2021.1.23.연중 제2주간 토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1.23 117
3030 회심의 여정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복음 선포의 하루-2021.1.25.월요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1 프란치스코 2021.01.25 117
3029 사랑의 학교學校, 사랑의 여정旅程 -아름다움의 잣대, 분별의 잣대-2021.5.6.부활 제5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5.06 117
3028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삶 -하느님 중심의 삶-2021.6.3.목요일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1.06.03 117
3027 예닮의 여정 -무지, 성령, 자유, 온유, 겸손-2021.6.10.연중 제10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6.10 117
3026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 -하느님의 소망所望이자 우리 삶의 궁극 목표目標-2021.6.15.연중 제11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6.15 117
3025 하느님 중심의 삶 -분별력, 황금률, 좁은문-2021.6.22.연중 제12주간 화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6.22 117
3024 우리의 자랑인 교회 공동체 -하느님의 한 가족-2021.7.3.토요일 성 토마스 축일 1 프란치스코 2021.07.03 117
3023 보물 찾기 -주님은 우리의 영원한 참 보물이시다-2021.7.28.연중 제17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21.07.28 117
3022 “일어나 먹어라, 갈길이 멀다” -예닮의 여정-2021.8.8.연중 제19주일 1 프란치스코 2021.08.08 117
3021 떠남의 여정 -참 좋은 선물, 주님의 평화-2024.4.30.부활 제5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24.04.30 118
3020 복음선포의 사명 -찬미와 감사, 겸손과 깨어있음-2017.4.25. 성 마르코 복음 사가 축일 프란치스코 2017.04.25 118
3019 파스카의 삶 -어둠에서 빛으로-2017.4.26. 부활 제2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17.04.26 118
3018 깨달음의 여정-2017.2.27.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2 프란치스코 2017.07.27 118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72 Next
/ 172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