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

2017.04.22 11:36

내 여길 놔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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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길 놔두고



마음대로

갈수가 없네

가고 싶은 데도 없네


지금 여기가

세상의 중심인데

여길 놔두고 어디를 가겠는가


깊이 멀리 넓게

바라보네

저절로 사랑으로 충만해지는 삶이네


모두가

새롭고 좋네

내 여길 놔두고 어딜 가겠는가



2017.4.23 신록 찬란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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