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

조회 수 16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님, 저를 축복하소서




세월 흘러 

나이들어 늙어도

언제나 거기 그 자리 


하늘향한

향기롭고 기품있는

나무들이 좋다 


초겨울

 동안거冬安居에 

들어간 겨울나무들이 좋다


욕망慾望과 허영虛榮, 환상幻想의 

나뭇잎들

다 떠나 보내고


나뭇가지들 

 본질本質로 

깨어 침묵중에 기도하는 겨울나무들이 좋다


내 나이 얼마인가

초겨울 인생이 아닌가

얼마 지나 새해 되면 나는 칠순七旬이다


구체적 귀가歸家준비

주님 뵈올 기쁨에, 부활의 봄을 맞이할 기쁨에

벌써 서서히 마음 설레는 구나


이제 몸과 마음 

추슬러

흔들림 없이 본질로 살 때이다


하나 둘 모두 비워내고 

텅 빈 충만充滿으로

있는 듯 없는 듯 보일듯 말듯 사는 거다


아, 이제부터 

본격적 내 인생 조각彫刻 마무리에

심혈心血의 정성을 쏟을 거다


하루하루

아름다운 주님 닮은 내 모습 조각하여

주님 만나는 날 봉헌奉獻할 거다


내 사랑 주님이시여

일편단심一片丹心 

당신을 애모愛慕하며 살아 온 저를 축복하소서



2017.12.16 아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2 수선화水仙花 프란치스코 2016.03.24 82
631 하늘 호수 마음 프란치스코 2018.07.03 82
630 산바라보는 재미로 산다 프란치스코 2018.07.06 82
629 순수한 기쁨 프란치스코 2018.04.24 82
628 파스카의 기쁨 프란치스코 2020.05.21 82
627 멋진 삶 프란치스코 2020.06.02 82
626 성찰省察 프란치스코 2020.06.03 82
625 오, 하느님 한 분 밖에 프란치스코 2021.10.07 82
624 나 다시 태어난다면 프란치스코 2022.04.30 82
623 날마다 휴가이자 순례 프란치스코 2022.06.03 82
622 꽃길 프란치스코 2023.05.05 82
621 삶의 중심 프란치스코 2015.10.01 83
620 눈만 열리면 프란치스코 2015.10.11 83
619 오늘! 프란치스코 2018.03.16 83
618 매일 강론 은총 프란치스코 2020.04.28 83
617 코로나 클럽발 전파 뉴스를 보고 프란치스코 2020.05.11 83
616 강복 프란치스코 2020.05.11 83
615 자아초월의 여정 프란치스코 2020.05.19 83
614 가을인생 프란치스코 2021.08.19 83
613 천복天福 프란치스코 2023.07.26 83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1 Next
/ 41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