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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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만으로 행복하기에



활짝 열려

활짝 깨어

활짝 피어

온몸이 

눈이, 귀가 된 봄꽃나무들


온몸이 

눈이 되어

온몸이 

귀가 되어

하느님을 보고 싶다. 듣고 싶다


하늘로 가득 채워진 마음

하느님만으로

만족하고, 행복하기에

아무것도 

아쉬울 것 없다. 부러울 것 없다. 두려울 것 없다



2015.4.18.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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