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자리
음지든 양지든 상관없다
자리 탓하지 않는다
어디든 하늘만 볼 수 있으면 된다
어디든 뿌리 내리면 거기가 꽃자리다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성당옆 북향
그늘진 외딴곳
늘 거기 그 자리
1년 꼬박 기다렸다가
때되어 피어난 샛노란 하늘 사랑 별무리
민들레꽃들
애기똥풀꽃들
외롭지 않다
눈물겹도록 고맙다
반갑고 기쁘다
살아 있음이 찬미와 감사다
꽃처럼 폈다 꽃처럼 지는
인생이고 싶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파스가의 주님 안에서
2022.4.21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12 | 모두가 하느님 체험이다 | 프란치스코 | 2015.07.08 | 71 |
| 711 | 꽃으로 살자 | 프란치스코 | 2015.07.08 | 89 |
| 710 | 축복 | 프란치스코 | 2015.07.12 | 62 |
| 709 | 능소화의 고백 | 프란치스코 | 2015.07.13 | 89 |
| 708 | 환대歡待의 향기 | 프란치스코 | 2015.07.14 | 102 |
| 707 | 삶은 축제다 | 프란치스코 | 2015.07.15 | 178 |
| 706 | 최고의 환대 | 프란치스코 | 2015.07.15 | 77 |
| 705 | 정자 | 프란치스코 | 2015.07.16 | 65 |
| 704 | 살아갈수록 | 프란치스코 | 2015.07.18 | 74 |
| 703 | 아침 인사 | 프란치스코 | 2015.07.19 | 109 |
| 702 | 삶은 축제祝祭다 | 프란치스코 | 2015.07.20 | 77 |
| 701 | 꽃자리 | 프란치스코 | 2015.07.22 | 62 |
| 700 | 해바라기 사랑 | 프란치스코 | 2015.07.24 | 82 |
| 699 | 하늘 품 | 프란치스코 | 2015.07.24 | 72 |
| 698 | 사랑은 저렇게 하는 것이다 | 프란치스코 | 2015.07.28 | 125 |
| 697 | 환대는 저렇게 하는 것이다 | 프란치스코 | 2015.07.28 | 101 |
| 696 | ‘영혼의 꽃’으로 살라고 | 프란치스코 | 2015.07.30 | 86 |
| 695 | 마음은 하늘이 되네 | 프란치스코 | 2015.08.02 | 71 |
| 694 | 푸른 솔 | 프란치스코 | 2015.08.03 | 62 |
| 693 | 해바라기 가족 | 프란치스코 | 2015.08.03 | 1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