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겸손
수도원 십자로 중앙
예수성심상
배경의 단풍나무 사라지니
친히 하늘과 불암산이 배경이 되어 주신다
단풍나무 배경이
전부인줄 알았다
아, 하늘과 불암산 배경을 가린
단풍나무였구나!
소스라친 깨달음
주님이신 배경을 가리지 말자
끝없이 낮아지고 작아져, 한없이 비워지고 겸손해져
주님만이 환히 드러나는 공(空)의 사랑이 되어야 한다
2023.12.30.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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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저요,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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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영원이요 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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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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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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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背景)을 가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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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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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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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좋은 임 계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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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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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과 강(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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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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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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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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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향한 끝없는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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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겨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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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 가득 들어오는, 가슴 가득 안겨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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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定住)의 겨울 배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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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찾아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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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찾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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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배나무 예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