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5.5.15. 성 빠코미오 아빠스(292-346) 기념일 

                                                                                                                                                                       사도18,9-18 요한16,20-23ㄱ


                                                                                                    신록(新祿)의 기쁨

                                                                                                      -파스카의 기쁨-


신록의 성모성월 5월, 부활시기의 나날이 축제 같습니다. 어제는 수도원 중앙 지대의 산같은 흙더미 위에서 찍은 수도원 주차장 및 불암산을 배경한 배밭 전경의 아름다운 사진을 다음 글귀와 함께 지인들에게 나눴습니다.


-신록의 기쁨/신록의 믿음

 신록의 사랑/신록의 생명

 신록의 빛/신록의 하느님!-


신록의 기쁨은 바로 파스카의 기쁨입니다. 겨울의 죽음을 통과, 봄의 부활을 맞이하여 신록으로 빛나는 '늦봄(故 문익환 목사님의 호)'의 자연입니다. 파스카의 주님을, 파스카의 신비를 상징하는 신록입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파스카의 기쁨을 살아가는 이들의 영혼은 늘 신록의 기쁨으로 빛납니다. 영원한 생명의 빛을 발하는, 영원한 청춘의 신록의 영혼들입니다. 바로 다음 복음의 기쁨이 영원한 신록의 기쁨입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바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파스카의 주님이 주시는 영원한 기쁨, 신록의 기쁨입니다. 세상 누구도 줄 수 없는, 세상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오직 파스카의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기쁨의 선물입니다. 이런 파스카의 주님을 만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록의 기쁨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영혼이 됩니다. 바로 사도행전의 바오로가 그 모범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바오로뿐 아니라 파스카의 주님을 믿는 모든 이들을 향한 주님 말씀입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바오로입니다. 평생 주님의 '기쁨의 사도'가 되어 '신록의 기쁨'을 살았던 사도 바오로의 비밀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바오로는 물론 오늘 기념하는 빠코미오, 그리고 모든 성인들이 신록의 기쁨을 살았습니다. 이런 파스카의 주님을 만나 하나되어 살 때 비로소 우리도 신록의 기쁨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영혼이 됩니다. 사실 우리는 매일의 일상에서 특히 교회의 성무일도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파스카의 주님을 만납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

성체와 성혈을 나눠드릴 때의 감격이 늘 생생합니다. 저에겐 늘 하루뿐의 날이듯 한 번뿐의 미사입니다. 흡사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그리스도의 사랑!' '그리스도의 생명!' '그리스도의 빛!' '그리스도의 평화!' '그리스도의 진리!' '그리스도의 기쁨!' '그리스도의 행복!'으로 들립니다. 이런 파스카의 주님과 우정(友情)이, 일치(一致)가 깊어질수록 우리 영혼은 '그리스도화(Christification)'됨으로 늘 신록의 기쁨, 영원한 생명으로 빛나게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 은총으로 우리 모두 파스카의 주님과 일치되어 신록의 기쁨으로 빛나는 파스카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7 주님의 빛의 자녀 -주님의 신망애信望愛의 사람-2019.12.13.금요일 우리 연합회의 수호자 성녀 오딜리아 동정(660-720) 대축일 1 프란치스코 2019.12.13 202
1046 주님의 빛처럼, 주님의 산처럼 -나의 빛, 나의 구원, 나의 생명이신 주님-2020.5.6.부활 제4주간 수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5.06 262
1045 주님의 사람 -사랑의 사람, 말씀의 사람, 성령의 사람-2019.5.20.부활 제5주간 월요일 1 프란치스코 2019.05.20 243
1044 주님의 사람, 기도의 전사戰士 -간절한, 항구한 기도-2020.3.5.사순 제1주간 목요일 1 프란치스코 2020.03.05 197
1043 주님의 성가정 교회 공동체 -사랑의 형제, 사랑의 학인, 사랑의 전사-2021.12.26.주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1 프란치스코 2021.12.26 132
1042 주님의 성전聖殿 -끊임없는 정화淨化와 성화聖化-2019.11.22.금요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9.11.22 185
1041 주님의 성전聖殿 -생명수生命水의 강江이 흘러내리는 세상의 중심中心-2017.5.30. 화요일 수도원 성전 봉헌 축일(2006년) 1 프란치스코 2017.05.30 184
1040 주님의 세가지 당부 말씀 -성 십자가 예찬-2015.9.14. 월요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프란치스코 2015.09.14 403
1039 주님의 소원, 삶의 궁극 목표 -완전한 사람, 성인聖人이 되는 것-2022.6.14.연중 제11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22.06.14 228
1038 주님의 십자가-자기발견(self-discovery), 자기인식(self-knowledge)-2016.3.15. 사순 제5주간 화요일 프란치스코 2016.03.15 375
1037 주님의 아가페 사랑(agape-love)-2016.5.14. 토요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1 프란치스코 2016.05.14 285
1036 주님의 애제자 -사랑의 사도, 성 요한-2022.12.27.화요일 성 요한 사도 복음 사가 축일 프란치스코 2022.12.27 207
1035 주님의 연인戀人이자 친구親舊인 우리들 -예닮의 여정-2020.1.2.목요일 성 대 바실리오(330-379)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329/30-389/90)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20.01.02 158
1034 주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삶 -주님과의 우정-2016.3.10. 사순 제4주간 목요일 프란치스코 2016.03.10 190
1033 주님의 위대한 전사戰士 -교회의 양 기둥,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2020.6.29.월요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1 프란치스코 2020.06.29 203
1032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찬미가 답이다-2018.10.1.월요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1873-1897) 기념일 1 프란치스코 2018.10.01 224
1031 주님의 자녀다운 품위있는 삶 -믿음, 인내, 겸손, 지혜-2022.2.14.월요일 성 치릴로 수도자(827-869)와 성 메토디오 주교(815-885) 기념일-제주도 성지 순례 여정 피정1일차- 야고1,1-11 마르8,11-13 프란치스코 2022.02.14 229
1030 주님의 전사 -“사랑밖엔 길이 없었네”-2022.6.8.연중 제10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22.06.08 170
1029 주님의 전사 -영적 탄력(靈的 彈力)-2022.8.3.연중 제18주간 수요일 프란치스코 2022.08.03 214
1028 주님의 전사 -영적 훈련, 영적 전쟁-2022.9.9.연중 제23주간 금요일 프란치스코 2022.09.09 217
Board Pagination Prev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173 Next
/ 173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