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2.연중 제28주간 수요일                                                         갈라5,18-25 루카11,42-46

 

 

 

행복하여라,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

-성령만이 무지에 대한 답이다-

 

 

 

행복은 은총이자 선택이요 훈련이자 습관입니다. 은총의 성령을 선택하여 훈련하여 성령으로, 믿음으로 살 때 행복입니다. 이런 성령만이 무지에 대한 답입니다. 안이 성령의 사랑으로 깨끗하면 밖은 저절로 깨끗해집니다. 화장이 성형이 불필요합니다. 안이 밝고 환하면 밖도 밝게 환히 빛납니다. 바로 마음이 깨끗하여 밝고 환하면 얼굴도 저절로 밝고 환히 빛나 영육으로 건강한 삶, 행복한 삶입니다. 

 

어제는 주님 안에서 참 좋은 분들과의 만남으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코이노니아 자매회 여섯분들이 참석하여 오전에는 강의가 있었고 오후에는 미사가 있었습니다. 마침 선물로 나눠드린 7월 강론집 “축제인생”처럼, 축제의 하루를 지낸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함께 찍은 아름다운 사진에 다음 덕담을 담아 나눴습니다.

 

“모두가 멋지고 사랑스럽고 아름답습니다! 늘 이렇게 사세요! 사랑하는 코이노니아 자매회 자매님들!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모두가 행복한 모습으로, 성령 충만한 밝고 환한 모습으로 기쁘게 떠나니 여운의 향기가 지금도 남아있는 듯 합니다. 이어 두분의 방문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한분은 거의 15년만에 찾은 참 좋은 분이었습니다. 운전해온 커다란 차 안에는 고기와 과일 선물로 가득했습니다. 

 

두분 역시 성령으로, 믿음으로 사는 분들입니다. 알뜰하고 조촐한 기쁨 가득한 만남에 오늘은 “두분 성녀의 수도원 방문축일”이라 덕담을 드렸고 주님의 십자가 밑에서 성호경 기도를 바친후 사진을 찍은 다음 덕담 메시지도 추가하여 전송했습니다.

 

“사진처럼 멋지고 단아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사랑하는 자매님! 주님의 축복을 빕니다.”

 

살 줄 몰라 불행이요 살 줄 알면 행복입니다. 성령을, 믿음을 선택하여 훈련하여 성령으로, 믿음으로 습관화하여 살 때 참 행복입니다. 이어지는 카톡 메시지도 행복하게 했습니다. 성령으로, 믿음으로 사는 형제의 메시지 전부를 인용합니다.

 

-“삶은 과정입니다. 삶은 흐름입니다. 빛과 어둠, 기쁨과 슬픔은 우리 삶의 리듬입니다. 커다란 위안은 모두가 주님 안에서 펼쳐지는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삶의 단면만 볼 것이 아니라 널리, 멀리, 높게, 깊이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래야 현재의 고통이나 슬픔에 빠지지도 않고, 기쁨이나 행복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 안에서 한결같이 푸른 배경의 하늘로 잔잔한 기쁨과 평화중에 살 수 있습니다.” 아멘

 

“부족한 죄인이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한번 더 기억합니다. 세상속 이치보다 말씀을 기억하는 기쁨과 축복이 참 큽니다. 신부님과 함께 하기에 더욱 가슴 벅찬 지금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 신부님께 이렇게 말씀드릴수 있는 기쁨에 감사할 뿐입니다.”-

 

성령으로 사는 행복한 사람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사람들이 바로 육에 따라 자기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불행한 참 어리석은 무지의 사람들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런 일부 무지한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불행을 선언합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교사들!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는다.”

 

 

성령의 빛에 따른 영적 삶이 아니라 무지의 어둠에 따라 피상적 육적 삶을 살 때의 부정적 인간 모습입니다. 참으로 주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본말전도, 주객전도의 삶을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간의 보편적 부정적 모습입니다. 하느님 중심이 아닌 자기 중심의 허영과 교만, 태만의 외적, 육적 사람들입니다. 

 

우선순위에 대한 분별력도 없고 전체에 대한 조화와 균형 감각도, 이웃에 대한 배려와 공감, 존중도 전무합니다. 참으로 무엇보다도 자기를 모르는 무지의 사람들입니다. 성령의 은총으로 회개가 화급한 이들입니다. 회개 은총과 더불어 자기를 아는 겸손과 지혜의 하느님 중심의 삶입니다.

 

바로 이런 무지의 어리석은 삶에 대한 결정적 답이 성령으로 사는 삶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제1독서 갈라티아서에서 명쾌하게 분별해 줍니다. 

 

“무지로 인한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비슷한 것들입니다.”

 

무지의 선택으로, 스스로 자초한 정말 총체적인 재앙이요 불행입니다. 하느님 중심을 잃으면 사람은 이처럼 망가지고 무너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라 하여 결코 똑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이들은 결코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합니다. 새삼 천국도 지옥도 선택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무지에 불행에 대한 답은 성령에 따른 행복뿐임을 깨닫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을 자기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그대로 이 거룩한 미사은총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이런 참 좋은 성령의 열매를 선물하시며, 우리의 욕정과 욕망을 당신 십자가에 못박아 주시니 이또한 은총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성령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었으니 성령을 따라 갑시다. 

 

성가 142장 “오소서 성령이요”도 한번 기도하는 마음으로 7절 끝까지 노래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지의 어둠’에 대한 답은 ‘성령의 빛’뿐입니다. 성가 142장 1절만 인용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우리 맘에 오소서, 위로자신 이여,

 주님 찾는 슬기를 우리에게 주소서, 맘의 위로자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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